정주와 건우는 10년 전, 정주가 건우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로 오해해 찾아간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10년 후 현재, 서울에 사는 직장인 정주는 회사에서 해고되고, 제주에 있는 사촌 남동생에게 사기를 당했으며, 남동생을 잡으러 고향 제주에 돌아왔다가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결혼한 걸 알게 된다. 한편 지금 건우는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제주에 와 있다. '맨도롱 또똣'이란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지만 장사에는 도통 관심이 없고 자연히 돈도 벌지 못한다. 우연히 다시 만난 정주의 딱한 사정을 듣고, 그는 술김에 자신의 레스토랑을 5천만 원에 정주에게 종신 임대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얼렁뚱땅 동업자가 된 개미와 베짱이, 아니 정주와 건우는 티격태격하며 서로에게 점점 빠져든다.
Jung Joo was raised with her cousin by her aunt after losing her father as a kid. She is cranky all the time, complaining about everything. She acts like a know-it-all, but it's her defense mechanism, and deep down, she is a tender-hearted softie. Gun Woo was born out of wedlock. He doesn't know who his father is, as his mother has never told him. He is the owner and chef of a restaurant on Jeju Island. He started the restaurant business on Jeju Island because the woman he had a crush on lived there. Since she left Jeju Island, he hasn't been keen to work hard. The cranky girl and the idling boy meet, and their unlikely romance bloo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