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오랫동안 문자 창제를 소원했지만, 새 문자가 한문으로 지식을 독점한 사대부에게 반발을 살까 염려한다. 일본 사신단이 팔만대장경을 요구하자, 소헌왕후는 사신단의 요청을 거절하기 위해 노승에게 조언을 청한다. 노승은 해인사에서 팔만대장경을 지키는 승려 신미를 추천하고, 신미는 일본 사신에게 대장경을 직접 만들라고 일갈한다. 신미와 학조, 학재 스님을 통해 산스크리트어를 접한 세종은 새로운 문자를 만들 돌파구를 찾았음을 깨닫는다. 신미와 스님들은 교태전에 머물며 왕자들에게 외국 문자를 가르친다. 한편 세종은 불교와 새 문자 창제를 놓고 집현전 학자들과 대립한다. 세종은 새 문자를 통해 백성에게 지식을 나눠주고 싶다는 뜻을 밝힌다. 승려들과 왕자들은 글자 창제에 조금씩 성과를 보이지만, 관리들은 한자를 버리고 새 문자를 쓰면 명나라가 노할 것이라며 반대한다. 마침내 신미와 승려들은 세상에서 가장 쉽고 아름다운 문자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세종은 반포를 앞두고 유학자들을 작업에 참여시키려 하며 신미와 갈등을 빚는다.
King Sejong wishes to invent new letters so long. When the Japanese envoy demands Tripitaka Koreana, the Queen asks an old monk for advice to reject the request. He recommends Shinmi, who persuade the envoy to make their own Tripitaka. The King learns Sanskrit from Shinmi and two other monks and realizes he might find a breakthrough in the invention. The monks stay the Queen's palace and teach two princes foreign languages. The King expresses the desire to distribute knowledge to all the people, while scholars and officials oppose the idea, saying using new letters would anger the Ming Emperor. The monks finally create the easiest and most beautiful letters in the world. Right before the declaration, however, the King and Shinmi had a falling out over the participation of Confucian scho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