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상의 서자로 태어난 은오는 태어날 때부터 귀신을 보고 귀신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 때문에 숱한 괴롭힘을 당했던 그는 성인이 되어서는 여자, 돈, 명예 등 무엇에도 관심을 두지 않고 전국을 떠돌아다닌다. 갑자기 사라진 어머니를 따라 밀양에 온 그는 고을에 있는 귀신 아랑을 만난다.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아랑은 자신이 살아있을 때 누구였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도와달라는 아랑의 부탁을 거절하면서 은오는 \"내가 사또 되면 해줄게\"라고 농담처럼 대답한다. 아랑은 그 말 그대로 은오를 밀양 현감으로 만들어 버린다. 은오는 아랑의 기억을 찾는 걸 돕는 것이 사라진 어머니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거라 판단해 그를 돕기로 한다.
Eun O, a son born out of wedlock of the former Chancellor Kim, travels around the nation as he is interested in nothing, even women, money, or fame. Since his childhood, Eun O has been able to see and talk to ghosts, and this ability has bothered him so much. Eun O meets A Rang, a clumsy, brazen, yet lovely ghost. A Rang strives hard to find out who she was when she was alive, only to face despair. But she teams up with Eun O, a district magistrate, clears up cases one by one, and gets close to a big shocking tru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