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은 어릴 적 부모에게 버림받고 외딴섬 보건소 소장의 보호 아래 자라왔다. 음악에 재능을 보여 음대 진학엔 실패하고, 오케스트라 오디션에도 떨어진 후 사고를 당하면서 오랫동안 말문을 닫고 산다. 어릴 때 만났던 멋진 의사 선생님에 향한 애틋한 사랑을 키워왔다. 그 선생님, 은호는 봉사활동 당시 만났던 음악을 좋아하는 소녀를 기억해 내고, 그 아이를 다시 만나 사랑에 빠진다. 평생을 함께 하려고 결심했던 그때,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되었고, 깨어났을 땐 기억을 잃었다. 은호의 이복동생 은섭은 은호를 오랫동안 라이벌로 생각해 왔지만, 막상 형이 사고를 당하니 혼란스럽다. 그러던 어느 날, 은호가 오지 않는다며 그를 찾아다니는 정은을 만났고, 형의 여자인 그에게 빠져든다.
Jung Eun is abandoned by her parents and suffers from absolute loneliness. She started learning piano when she was young and tried to enter a music college but failed, and also failed in the orchestra audition. She reunites with Eun Ho, whom she met when she was young, and grows fond feelings for him. Eun Ho loses his mother and his memory in a car accident. Eun Sub, Eun Ho's stepbrother, falls in love with Jung Eun, a woman who likes his brother. How will the love story of brothers for a woman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