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감독 현식은 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는 중 배우가 아닌 누군가가 찍힌 걸 발견하지만, 그냥 넘긴다. 며칠 뒤, 촬영 현장에서 누군가가 변사체로 발견됐다는 뉴스가 나오지만, 현식이나 그의 동료들 모두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그날 이후, 현식의 앞엔 주리라는 매력적인 여성이 나타나고, 두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낸다. 현식은 오랜 연인이자 동료인 지숙에게도 이별을 고하며 주리와 만남을 이어가지만, 정작 주리에 대해서는 아는 게 거의 없다. 어느 날, 주리는 현식에게 그의 영화를 보여달라고 말하고, 현식은 편집 중인 영화를 보여준다. 영화를 본 주리는 현식에게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지우는 걸 제안한다. 하지만 현식이 장면을 삭제하고 원본 영상을 파괴했다고 알린 후, 주리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데...
Hyun-sik, an independent filmmaker, shoots the last scene of his new movie. He finds a stranger in the footage, which he ignores. A few days later, news that a body was found in that location breaks, but he and the colleagues don't matter. Then, Hyun-sik meets Joo-ri, a beautiful and secretive woman, and they spend the night together. Hyun-sik is falling for Joo-ri so much that he says goodbye to Ji-sook, his longtime girlfriend and colleague. One day, Joo-ri asks Hyun-sik to show his new film. After watching the movie, she asks him to delete the ending scene, which he did. As soon as he informs that the scene was cut and the raw footage was destroyed, however, she disappears into thin a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