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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회장의 딸 지은과 평범한 집안 출신의 세훈은 서로의 경제적, 사회적 격차에도 서로를 열렬히 사랑한다. 결국 지은은 세훈의 아이를 임신하고, 둘은 장밋빛 미래를 꿈꾸며 부부가 된다. 그러나 세훈이 탐탁지 않던 지은의 부모와 세훈 사이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지은은 점점 지쳐간다. 결국 아이를 잃게 된 지은은 세훈에게 가차 없이 이별을 통보하고, 세훈은 미련 없이 한국을 떠난다. 10년 후, 지은은 아버지가 죽고 회사가 몰락하자, 하우스 헬퍼로 일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막대한 빚을 갚고 있다. 얼마 전 새로운 인연도 만났고, 조심스럽게 행복을 꿈꿔보려 한다. 하지만 운명은 지은을 세훈과 다시 만나게 한다. 미국에서 사업가로 성공한 그가 한국에 돌아와 지은의 옛 저택을 사들이고, 운명처럼 지은이 그의 하우스 헬퍼로 일하면서 지독한 인연은 다시 시작된다.

In this remake of a hit 2004 drama, a rich heiress and a poor man fall in love and marry against all odds. But their happiness is short-lived when their social class and families drive them apart. Ten years later, fate brings them back together, but with reversed roles, now he is a successful businessman, and she is struggling to survive. Will they rekindle their romance or settle their s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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