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토일은 과외 학생인 호훈과 열애 끝에 아이를 임신한다. 임신 5개월에 접어들자, 토일은 어머니 선명과 아버지 태효에게 아이도 낳고 호훈과 결혼하겠다 선언한다. 하지만 부모님은 토일의 통보에 당황하며 임신을 축복하는 대신 아기를 어떻게 키울 것이냐 다그친다. 토일은 태효에게 축복받지 못한 건 자신이 친딸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토일은 어릴 때 헤어진 친아빠를 찾아 떠난다. 단서는 많지 않다. 성이 최 씨이고, 대구에 살며, 기술가정 과목을 가르친다는 것. 어릴 적 살던 동네를 찾은 토일은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아버지를 찾는다. 몇 번의 실패 끝에 겨우 아버지를 찾지만, 그의 모습은 기대와는 달랐다. 실망만 가득 안고 서울로 돌아온 토일. 하지만 그 사이 호훈과 연락이 끊어진다. 이제 토일은 뱃속 아이의 아빠를 찾아 나서야 하는데...
To-il is having a baby with her boyfriend, Ho-hoon. She announces her pregnancy to her parents after entering the second trimester. Instead of celebrating her, they keep asking what she will do to raise a child. Disappointed, To-il thinks that Tae-hyo, her stepfather, doesn't celebrate her because she is not his biological child. That's why To-il embarks on a journey to find her birth father. There are a few clues: he lives in Daegu, his family name is Choi, and he teaches Home Economics & Technology. After several failed attempts, she finds him; only he doesn't meet her expectation. Doubly disappointed, To-il returns to Seoul, finding out that Ho-hoon has disappe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