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은 대한민국 심장 수술 권위자인 의사 박철의 아들로, 남에서 태어났지만 북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만난 송재희와 사랑에 빠졌지만 강제로 헤어지고, 그도 생체 실험을 당할 위기에 빠졌다가 겨우 탈출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탈북한 그는 뛰어난 재능과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한국의 명우대학병원의 흉부외과에서 일을 시작한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던 훈은 재희와 닮은 마취과 의사 한승희를 만나고, 그에게서 재희의 모습을 발견하며 혼란에 빠진다. 한편 훈의 동료인 수현은 재희를 향한 훈의 사랑을 지켜보며 자신의 삶과 사랑을 되돌아본다. 흉부외과 과장이자 수현의 애인인 재준은 수현이 이사장의 딸이기 때문에 연인이 된 것인데, 그런 수현이 자신과의 관계를 의심하자 불안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