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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 밤 12시부터 해 뜰 때까지만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시공을 초월한 손님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나타나는 이 곳. 마스터는 손님에 따라, 혹은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마음대로 메뉴를 정해 대접한다.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몇 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느 날, 재영은 그곳의 초대를 받는다. 허접한 구인광고 전단지엔 내비게이션이나 지도로는 찾을 수 없는 약도가 그려져 있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재영은 두 사람을 만난다. 한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거절했던 민아 선배. 그리고 다른 사람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자신의 전 여자 친구라 주장한다.

At Sanbok Road in Busan, there is a café that opens from midnight to dawn only. Visitors from different times and spaces come with their own untold stories, to whom Master serves drinks that he arbitrarily has chosen depending on the first impressions of them and the mood of the days. No one knows how old Master is or where he is from. One day, Jaeyeong discovers a strange recruitment leaflet - a clumsily written invitation to Café Midnight that displays an odd location not spotted at a navigation app or a map. As he begins to work part-time there, he meets two people: Mi-na, whom he was in love with and failed to have it returned, and a stranger who says she is his ex-girlfri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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