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돈을 몰래 쓰며 오늘도 조용히 하루를 보내는 백수 봉구.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외출한 날, 가지고 있던 돈을 다 쓰고, 마지막으로 남은 돈 300원으로 라이터를 샀다. 그런데 서울역 앞에서 담배를 피우려 할 때, 라이터를 화장실에 놔두고 온 게 떠올랐다. 피 같은 마지막 돈으로 산 라이터는 건달 철곤의 손에 들어가 있다. 봉구는 라이터를 돌려받으려 하지만 철곤 일행에게 철저히 무시당한다.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에 그는 철곤이 탄 부산행 열차에 오른다. 한편 철곤은 국회의원 박용갑에게 선거를 도운 대가를 받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다. 그는 박 의원을 쫓아 부산행 기차에 오르지만, 박 의원은 여전히 모르쇠로 일관한다. 화가 난 철곤은 박 의원과 함께 죽기 위해 기차를 점거한다. 그런데 아수라장이 된 기차 안에서 한 평범한 남자가 유일하게 철곤과 대적하는데!
Bong-gu is an unemployed young man who usually spends his days doing nothing. On the regular reserve forces training day, he spends a little money, especially the last 300 won, to buy a disposable lighter. When he stops to smoke a cigarette at the Seoul Station, he realizes that he might have dropped his lighter at the toilet. He thinks the lighter might be Chul-gon's hand. Chul-gon recently isn't feeling happy because he didn't get what he deserved after helping Mr. Park elected as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To threaten Park to get what he wants, he tries to hijack the train to Busan that Park is aboard. Among the passengers, only one person, Bong-gu, stands up against Chul-gon and his thu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