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만과 순주 부부는 네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용만은 환경 미화원 일을 은퇴한 후 퀵서비스 배달을 하고, 순주는 가사도우미로 일한다. 다른 사람들은 벌써 은퇴했을 나이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자식들에게 가난을 대물림했다는 죄책감에선 벗어나기 어렵다. 장남 동식은 성공한 변호사가 되었지만, 처가와 경제력 차이가 큰 자신의 집안을 살뜰히 보살피진 않는다. 동식을 뒷바라지하려고 학업을 포기한 큰딸 희숙은 남편의 바람기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결심한다. 차남 동준 부부는 변변치 않은 벌이 때문에 부모님인 용준, 순주 부부와 함께 사는 게 미안하다. 막내 희경은 집안 배경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가족과 소원해졌다. 설날 연휴를 맞아 가족이 한집에 모이자, 가족 간에 묻어둔 문제가 드러나며 갈등이 빚어진다.
Yong-man and Soon-ju always feel sorry for their four kids. No matter how hard they worked, even in their 60s, they couldn't provide their children with financially stable condition. Dong-sik, the eldest and rags-to-riches lawyer, somewhat feels ashamed of his poor background. Sook-hee, the elder daughter who gives up college to provide her brother, finally decides to divorce with her playboy husband. Dong-joon, the second son, feels sorry to the parents for being still financially dependant on them. Hee-kyung, the youngest, gets estranged from the family after breaking up with the boyfriend for her poor background. For the lunar new year's holiday, the family gathers, and their buried problems arise, and tension escal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