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수의 일상은 평범하다. 회사에 출근했다 퇴근하고, 사랑하는 아내 이은희와 티격태격하며 살아간다. 그런 지운수의 삶에 대박이 터진다. 경력직 신입사원에게 승진 기회를 뺏긴 날, 우연히 사둔 로또 복권이 1등에 당첨된 것이다. 당첨금 125억 원! 운수는 갑자기 생긴 거액의 돈에 뛸 듯이 기뻐하지만, 이내 걱정에 사로잡힌다. 돈 냄새라면 귀신같이 맡는 자신의 가족과 아내의 가족이 생각난다. 이들이 당첨 사실을 알게 된다면, 돈은 제대로 만져보지도 못할 게 자명하다. 그래서 운수는 모두에게, 심지어 은희에게도 당첨 사실을 숨긴다. 로또번호 서비스 업체가 끈질기게 당첨자를 추적해도, 동료가 로또에 당첨됐다는 억측의 대상이 되어도 입을 꾹 다문다. 하지만 운수에게 가장 힘든 건, 돈을 쌓아놓고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다.
Ji Woon-soo is an average guy in his 30s. He works for a company and lives with Eun-hee, the love of his life. His ordinary life turns around when he hit the jackpot. On the day he loses the chance of promotion to a new co-worker, he wins a 12.5 billion won lottery! Woon-soo is beyond joy for the enormous amount of money that he has never seen, but soon he gets worried. If his family and Eun-hee's family find out what happens, they will definitely extort the winning lottery. That's why he hides to everyone, even to Eun-hee, that he won 12.5 billion won. The lottery company is searching for him, and his rival at work is misunderstood as the winner, Woon-soo tries to look the other way. What he can't stand most, however, os that he cannot brag his big win to the 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