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아정은 첫사랑을 위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결국 그를 단짝친구이자 라이벌 소란에게 빼앗겼다. 오랜만에 만난 소란이 심기를 건드리자, 아정은 홧김에 결혼했다는 거짓말을 내뱉는다. 문제는 아정이 '결혼'했다고 말한 그 상대가 대한민국에서 이름깨나 유명한 재벌 상속자인 현기준이란 것이다. 아정의 거짓말은 소문이 되어 빠른 속도로 퍼지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결국 기준과 아정은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고 가짜 부부 행세를 한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사이, 기준과 약혼했었던 윤주는 기준을 되찾기 위해 돌아오고, 기준의 사촌이자 라이벌인 상희는 아정에게 반하면서 이들의 관계와 감정은 복잡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