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실 여사는 평화로운 남해 들꽃동산에서 아름다운 꽃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에겐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남편 준석과 똑똑하고 아름다운 두 딸이 있다. 하지만 그의 행복한 삶은 준석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무너진다. 준석이 막대한 빚을 지고 있었고, 오랫동안 불륜을 저질렀던 것이 드러난다. 가족의 추억이 가득한 집을 빚 때문에 처분해야 하자, 봉실은 서울에 올라가 김밥과 약초차를 팔며 생계를 이어가려 한다. 하지만 세상 경험이나 아는 게 거의 없는 50대 아줌마에게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고초를 겪은 봉실은 이태원의 호텔과 나이트클럽을 소유한 데이비드 김에게 도움을 받는다. 데이비드 김은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유명하지만, 봉실에게만큼은 친절하고 다정한 사람이 된다. 두 사람의 인연이 계속되며 봉실은 데이비드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Ms. Go Bong-sil lives in a peaceful wildflower park at Namhae, growing beautiful flowers. She is with Jun-seok, the best husband in the world, and smart and beautiful daughters. But her happy life crumbles when Jun-seok dies unexpectedly. It turns out that he had enormous debt and a secret affair for a long time. Ms. Go feels shocked when her house, filled with her family's memories, has to be foreclosed. That's when she decides to go to Seoul and sell Kimbop and herb tea to make ends meet. The world is not kind to a lady in her 50s who has little knowledge or experience. Luckily, Ms. Go gets some help from David Kim, a wealthy man who owns a hotel and a nightclub at Itaewon. Kim is famous for the untouchable charisma, but he becomes kind and gentle to Ms. Go. As they gradually know each other, Ms. Go develops feelings for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