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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소년 영훈은 아버지의 끊임없는 폭행에 견디다 못해 집을 뛰쳐 나온다. 무작정 지하철을 타고 간 오이도역에서 우연히 같은 나이의 고아원 출신 현수를 만나게 된 영훈은 소년원까지 다녀온 현수의 거침없는 행동에 묘한 동경심을 느끼며 의지하게 된다. 어느 날, 여자친구 한나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접한 현수는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영훈과 함께 또래 아이들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있는 서울역 주변으로 향하는데...

Young-hoon, a 13-year-old boy, runs away from home because he can't stand his father's constant abuse. He meets Hyun-soo, an orphan of the same age, and the two boys become friends. One day, Hyun-soo, who heard that his girlfriend was pregnant, decides to head to Seoul Station with Young-hoon to find a way to pay for her hospital bi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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