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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산복도로. 밤 12시부터 해 뜰 때까지만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시공을 초월한 손님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나타나는 이 곳. 마스터는 손님에 따라, 혹은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마음대로 메뉴를 정해 대접한다. 그가 어디에서 왔는지, 몇 살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18살 고등학생 지우는 요즘 마음이 괴롭다. 오랫동안 좋아했던 여사친 선민은 곧 서울로 떠난다고 하는데, 지우는 아직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다. 게다가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는 버스 아저씨와 재혼을 하겠다고 한다. 어느 늦은 밤, 심란한 마음에 엄마의 남자 친구를 쫓던 지우의 앞에 심야카페가 나타난다.

At Sanbok Road in Busan, there is a café that opens from midnight to dawn only. Visitors from different times and spaces come with their own untold stories, to whom Master serves drinks that he arbitrarily has chosen depending on the first impressions of them and the mood of the days. No one knows how old Master is or where he is from. Ji-woo has been agonizing for days. He still can't confess his feelings to his girl-friend who is about to leave the town. In addition to that, his mother, who is losing her memory, declares that she is remarrying. On a late-night, when Ji-woo follows his mother's boyfriend, Cafe Midnight appears in front of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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